교회발 연쇄감염 잇따라 '비상'...밤사이 울산서 확진자 15명 늘어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4인으로 제한, 식당·카페서 미접종자는 혼밥만 가능

밤사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에서 교회발 연쇄감염까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17일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명 발생해 지역 누계 확진자는 627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구 6명, 남구 3명, 울주군 3명, 동구 2명, 북구 1명 순이며 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중구에 소재한 성안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조사돼 해당 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명은 부산, 경주, 충남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날 나온 확진자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계속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송철호 울산시장이 14일 오전 울산 중구 성안제일교회에서 집합금지 명령문을 붙이고 있다. ⓒ울산시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먼저 식당·카페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 4인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며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영업제한 시간은 마스크 착용이나 취식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차이를 뒀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고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