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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장기기증 이어져...올해 12명 장기 기증으로 41명 새생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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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장기기증 이어져...올해 12명 장기 기증으로 41명 새생명 찾아

1998년부터 234명 뇌사 기증자 관리... 203명이 장기 기증, 모두 820여건 기증받아 828명 새생명 찾아

ⓒ전북대병원

전북대병원이 장기 기증자에 대한 체계적이면서 의학적인 관리와 이식수술 업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장기 기증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16일, 갑작스러운 뇌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판정을 받은 2명의 뇌사자가 지난 9일과 10일, 장기 기증을 통해 6명의 숭고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50대 남성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한 데 이어 2명의 장기 기증이 이어지며 최근 열흘 새 3명의 숭고한 희생으로 모두 8명의 만성 질환자가 소중한 새 생명을 선물 받았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올 한해 총 12명의 뇌사자가 장기 기증을 했고, 이들이 기증한 장기로 새 생명을 얻은 환자의 수는 41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장기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국립장기이식센터에 등록된 대기자 수는 약 4만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에 반해, 뇌사 기증자는 전국적으로 매년 약 500여명 수준이어서 이식 대기자의 대기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수많은 환자들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가 결국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1998년도에 처음 뇌사기증자 관리를 시작해 올해까지 약 234명의 뇌사 기증자를 관리했고, 그 가운데 약 203명이 장기를 기증했다. 그동안 전북대병원에서 기증한 뇌사자의 장기를 수혜 받은 환자는 모두 828명에 이른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 식 교수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수많은 환자를 위해 전북대병원은 앞으로도 뇌사 기증자 발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를 기증하신 분들과 유족 분들의 숭고한 선행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식 교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족들이나 주변 분들이 경황이 없어서 장기 기증을 생각하지 못하는데, 병원 나름대로 직접 찾아뵙고 설명을 충분히 드리니까 전북대병원의 장기 기증 사례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의 장기 기증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고 학회 차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장기 기증 활성화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식 교수는 "정말로 순수한 의사로 1명이 장기 기증을 결정해주면 최대 9명이 새 생명을 찾게 된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장기 기증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를 밝히면 되며, 운전면허 갱신 때나 가족들에게 미리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 두면 유사시 가족들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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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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