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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클릭' 행보에…강병원 "양도세 완화? 오히려 옥탑방 청년 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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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클릭' 행보에…강병원 "양도세 완화? 오히려 옥탑방 청년 얘기해야"

'전두환 공과' 발언에는 "불필요한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당 지도부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후보는 최근 TK지역을 방문해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재평가를 시도하는가 하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를 주장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오히려 지금 저희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께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얘기해야 할 것은 더 많은 무주택 서민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옥탑방과 고시원에 사는 수백만의 청년들에게는 어떤 희망을 줄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명확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후보가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를 긍정평가 한 것에 대해서도 "흑백논리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말했지만, 불필요한 말씀을 하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히려 후보께서 중도층에 어필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들은 정말 우리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얘기들을 해줘야 한다"고 짚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기념탑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고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6월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끝났다"며 "주택을 팔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를 주장했다.

지난 11일에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은 뒤 즉석연설에서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 범죄다"며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중도층을 공략하는 문제, 매물 잠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서 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 같다"며 "그런데 이미 작년에 7.10 대책 이후 양도세 중과 유예를 거의 1년 가까이 했지만 매물이 쏟아졌느냐,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고민의 지점은 인정하지만 제 생각으론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할지라도 매물 잠김을 해소하긴 어렵다"며 "오히려 정부 정책의 신뢰가 무너짐으로써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강 최고위원은 "오히려 민주당과 이 후보는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 눈에 잡히는 대책,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 그는 "중도층에 대한 문제들을 얘기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유능하고 뭔가 일을 잘해낼 것 같은 그런 국민적인 믿음 아니냐"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의 문제라든지 새로운 복지국가에 대한 상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기 위해서 재정이 필요한 거 아닌가. 세금의 문제와 같은 과감한 얘기들(을 해야 하지 않나)"고 제안했다.

이어 "노후 세대들은 점점 늘어나고 젊은 세대들 입장에서 연금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는데 이런 연금 개혁들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또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폐해들에 대해서도 걱정하실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권력구조들이 조금 더 민주적으로 바뀔 수 있을지. 이런 미래적인 과제들을 던지는 것이 오히려 중도층에게 훨씬 소구력 있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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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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