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군산군도 해역수중서 보물 '와르르'...난파 고선박 등 200점 유물 확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군산군도 해역수중서 보물 '와르르'...난파 고선박 등 200점 유물 확인

▲사진 왼쪽은 청자다발을 수습하고 있는 수중조사원의 모습. 오른쪽 위 사진은 청자다발이고, 아래 사진은 목제닻의 모습 ⓒ문화재청

고군산군도 해역 일원에 난파된 고선박을 비롯한 유물의 매장이 추정되는 수중유적이 확인됐다.

14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북 고군산군도 해역 일원 수중에서 문화재 탐사를 통해 난파된 고선박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유적은 지난해 접수된 수중문화재 발견신고를 토대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올해 60여 일 동안 고군산군도 해역을 조사해 그 존재를 파악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곳에서 고려청자 125점과 분청사기 9점, 백자 49점, 닻돌 3점 등 200점 가량의 유물을 발견했다.

또 81점의 청자발과 접시가 다발로 포개진 선적 화물형태로 확인됐는가하면, 난파될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만든 닻과 노, 닻돌 등 선박에서 사용하는 여러 점의 선구(船具, 배에서 쓰는 기구)도 함께 발견됐다.

이는 조사 해역 인근에서 고선박 난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1872년 만경현에서 제작한 '고군산진 지도'에서 이 해역을 '조운선을 비롯해 바람을 피하거나 바람을 기다리는 선박들이 머무는 곳'이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이 또한 그러한 추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조사 해역 내 선유도는 '선화봉사고려도경'(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에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이 있었던 곳으로, 과거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선박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선박과 관련 유물의 확인을 위해 내년 고군산군도해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배종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