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65세 이상 미국인 100명 중 1명 꼴로 사망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미국인 59만89명이 사망(12월 12일 기준)했는데, 이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5410만여 명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즉, 1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할 수 있다.
CDC 자료에 따르면, 65세에서 74세 사이에서는 사망자가 17만8912명, 75-84세 연령층은 사망자가 20만3422명, 85세 이상은 20만7755명이 사망했다. 고연령층일 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65세 미만 미국인 약 1400명 중 1명이 COVID-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9만6000여명으로 80만 명에 육박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이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의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지적한다.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지난 1월부터 11월30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미국이 최악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사망률은 캐나다보다 3배 이상, 일본보다 11배 이상 높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를 차지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 14%, 확진자는 1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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