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에게 공개 서한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0일 경남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용 의장께서 혹여라도 세밀하게 챙겨주시길 원하는 마음으로 도청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의회 근무자들에게 기득권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며 "인사권과 관계된 일을 돕거나 의장을 의전하는 분들이 우선권을 가지게 되지는 않는지 특별히 챙겨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의장께서 평소 아끼는 측근일수록 더 냉정하게 판단하시지 않으시면 그 분은 사람들에게 공정성을 헤친 사람으로 손가락질을 받게 될 수가 있다"고 직격했다.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되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지방의회의 성숙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신 위원장은 "의장께서 인맥을 활용한 음성적인 영향력이 반영됐서는 안된다. 공무원의 인사권은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영란법에도 위배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6일 의회 신청자 접수가 마감되었는데도 그 이후 신청 접수 결과를 의회에서 공고하지 않았다"면서 "신청한 직원들이 너무 궁금해 하는것 같아서 저희 노조에서 대신 공지로 접수 현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신동근 위원장은 "몇 달 전 도지사 부재 도의회 업무보고 추진 때 의원들 간에도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이 도청 공직자들에게는 다소 난감했었다. 이번 도의회 직원 선정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더불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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