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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의동, 일제 수탈 전진기지에서 '인권선언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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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의동, 일제 수탈 전진기지에서 '인권선언 마을'로

일제 강점기 '동산촌'에서 2019년 3.1운동 100주년 맞아 개명...지역의 인권은 곧 세계적 인권 선언

▲ⓒ프레시안

일제 강점기때부터 최근까지 ‘동산촌’으로 불렸던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는 전주 여의동에서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인권마을 선언문 선포식이 지난 10일 열렸다.

전주 여의동 인권마을 선언문은 전북 최초의 인권선언문으로, 인권의 정신과 전북의 인권역사, 여의동으로의 개명의 역사, 주민의 인권공동체 선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의동주민자치위원회가 (사)인권누리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인권마을 선포식은 지역인권의 공간인 무지개작은도서관에 선언문 부착 장소를 기술하는 등의 내용으로 정리해 신양균 전 전라북도 인권위원장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인권누리와 여의동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전주 여의동은 일제강점기에는 동산촌으로 불렀던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1907년 여의동에 미쓰비시 그룹의 계열사였던 동산농장(東山農場)이 자리 잡아 농산물을 일본으로 수탈해가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등의 수난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청산의 의미로 동산동(東山洞)이라는 지명을 전주시민의 뜻이 이루어지는 여의동(如意洞)으로 개명하고, 인권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놓았다.

선언문에서 “주민들은 모든 사람들이 인종, 성별, 연령, 종교, 장애, 국적, 출신 지역, 경제적 지위 및 사회적 신분 등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 등 폭넓은 영역에서 자유롭고 인간다운 공동체의 주인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선언”했다.

여의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인권은 곧 세계적 인권”이라면서 “이에 여의동 주민들은 지역의 인권을 위해 설립한 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이해 전주 여의동 인권마을선언문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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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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