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삼척 활기굴 종합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삼척 활기굴은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산 148-1에 위치한 총연장 300m의 미개방 동굴로 종유석과 석순 등의 동굴 생성물의 형성은 빈약하나, 지질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형성된 동굴의 형태가 동굴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인정받아 지난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됐다.
삼척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척 활기굴 내 동굴 생성물 및 생물, 동굴 주변의 자연환경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해 활기굴의 학술적·경관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향후 동굴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을 수행한 사단법인 대한동굴협회는 동굴 활용방안에 관해 동굴 내부에 대한 동영상 촬영 및 촬영 결과를 VR 콘텐츠로 제작해 추후 홍보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학술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활용해 기존의 동굴 조사 자료를 보완하고, 추후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척은 ‘동굴도시’로서 185개의 동굴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대이리 동굴지대, 초당굴 및 강원도 기념물인 저승굴과 활기굴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1년도 계획공모형 지여관광개발 공모사업’에 ‘동굴은 살아있다, 삼척 케이브파크178 조성사업’이 선정돼 새로운 동물 문화 관광 조성으로 ‘동굴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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