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9일 경기 파주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됐다.
이날 낮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진행된 안장식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감안해 노재헌, 노소영 씨 등 유족들과 국가장 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인사를 나눴고, 직접 취토를 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직접 안장식에 참석한 배경에는 노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전두환·노태우가 주축이 됐던 신군부가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고 민주정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노태우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안장식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추모사, 헌화·분향, 안장, 취토, 조총·묵념, 폐식의 순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세상을 등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그간 파주 검단사에 임시 안치돼왔다. 이날 안장식을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절차는 모두 종료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