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이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8%, 윤 후보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5%p(포인트), 윤 후보는 2%p씩 각각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p로 오차범위(±3.1%p) 내에 있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 지지를 얻었다. 답변을 유보한 이들은 지난주 23%에서 17%로 크게 줄어들었다.
내년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한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40%, 이 후보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39% 응답률을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 응답이 42%,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였다.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73%, 윤 후보 지지층의 77%, 심 후보 지지층의 32%, 안 후보 지지층의 28%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4%, 정의당 4%,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p 올랐고 민주당도 2%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