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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윤우진 결국 구속...윤석열 '측근 리스크' 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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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윤우진 결국 구속...윤석열 '측근 리스크' 점화되나?

불법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8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윤 전 서장은 윤대진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이 구속되면서, 윤 전 서장의 다른 혐의인 뇌물 수수 사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인천 지역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세무 당국에 청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윤 전 서장이 이날 구속되면서 정작 주목받고 있는 사안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가 수사 중인 또 다른 뇌물 사건이다. 윤 전 서장은 2010~2011년경 한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 명목의 금품을 수수해 경찰 수사를 받았었다. 윤 전 서장은 재직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인터폴에 체포되기까지 했으나, 검찰은 2015년 그를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검찰의 무혐의 처분 과정은 석연치 않았다. 특히 당시 대검찰청 중수1과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 전 서장에게 검찰 특수부 출신인 후배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등 관련 사건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윤 전 서장의 동생 윤대진 검사장은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 인사다.

윤 전 서장 뇌물 사건 수사 당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검찰 수사 지휘라인은 김진태 검찰총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전현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조기룡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이었다.

민주당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시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 받을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함으로서 윤우진 전 서장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라며 "검찰은 윤우진 전 서장의 구속을 계기로 (윤우진 뇌물사건 무마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빠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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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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