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수거책으로 활동하던 2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또 다시 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미수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파주시 아동동의 한 도로에서 B씨에게 현금 2400만 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환대출은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이 발생해 대출금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고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장에서 잠복하던 경찰이 A씨를 검거하면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빚이 많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넘기지 않고, 중간에 가로채려고 했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2018년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건네주고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하다 구속됐으며, 2019년 출소한 이후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같은 짓을 저질러 구속돼 지난 6월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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