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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12월 첫주 위험도 더 악화…수도권 의료역량 이미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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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12월 첫주 위험도 더 악화…수도권 의료역량 이미 초과"

"아직 국내 대응 핵심은 델타 확산…지역 확산 차단이 관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두 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나왔다. 수도권의 감염 상황은 이미 의료 대응역량을 초과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를 훨씬 능가한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여전히 델타 변이가 대응의 핵심이라고 당국은 강조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첫째 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각각 평가했고, 이에 따라 전국은 두 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2월 첫째 주 평가 결과는 11월 마지막 주와 동일하지만, 전반적 지표는 더 악화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이미 수도권 감염 상황은 의료대응역량을 초과했다고도 밝혔다.

평가 지표상 '매우 높음'이 최고 단계인 만큼, 현 상황 위험도를 웃돌 평가지표는 없으나, 사실상 지난 주 대비 수도권 감염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근거로 방대본은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11월 넷째 주 83.4%에서 12월 첫째 주 87.8%로 4.4%포인트 올라갔고,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0.3%에서 62.8%로 12.5%포인트 올라갔다는 점을 꼽았다.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률은 11월 마지막 주 89.5%에서 12월 첫째 주 111.2%로 21.7%포인트 상승, 이미 역량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서도 같은 기간 38.3%에서 49.8%로 11.5%포인트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 동안 일일 확진자(12월 4일 5327명)와 일일 사망자(12월 4일 70명) 모두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 증가세와 사망자 증가세 등 관련 핵심 지표가 모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12월 첫째 주 1만1010명으로 전 연령대의 35.8%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고, 전체 확진자 규모도 증가한 것이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악화의 핵심 원인"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관련 평가 결과에 따라 "수도권은 대응 한계치에 다다랐고, 비수도권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지역 감염 확산세 차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위협이 커지고 있으나 "지금도 델타 변이가 발생의 핵심"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은 여태까지 외국 사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단장은 "지금은 발생 초기이므로 추후 주요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총 24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들 전부의 증세는 아직 경미한 수준이다. 다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단장은 "현재는 (오미크론) 유행 초기여서 확실성이 크지 않다"며 "설령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다고 해도 방역수준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는 충분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엿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달하는 가운데 6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 상황실에 걸린 현황판에 병상가동률이 99%로 표시돼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6%로 전일보다 더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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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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