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16조5605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16조560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는 올해 16조3767억원보다 1838억 원(1.1%) 늘어난 규모라고 6일 밝혔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 담긴 경기도 국비 확보 규모는 16조2317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3288억원이 증액됐다.
증액된 3288억 원은 65개 사업 예산으로 △월곶-판교 복선전철 467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 164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지원 840억원 등 경제·일자리 사업 858억원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 363억원 등 문화교육 사업 384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212억원 등 기타 사업에 406억 원 등이다.
도는 2022년 정부 예산안이 의결되기까지 주요 사업을 선정·발굴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했으며,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 개최 등 전방위 노력을 통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전년 대비 대폭 삭감된 지역화폐 사업 예산 증액 필요성을 알리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부 예산안 약 560억원에서 840억원가량 늘어난 140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국 지역화폐 발행액은 내년 15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도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소비위축 해소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국회에 호소해왔다.
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역시 철도와 도로 사업을 중심으로 2021년 4조1697억원에서 2022년 4조4073억 원으로 2376억 원이 증가된 예산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 3309억 △구리~안성(서울_세종)고속도로 6706억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 고속도로 1825억 등이 있다.
보건·복지 예산은 경기도 인구증가와 국가 복지정책의 확대에 힘입어 2021년 8조9183억원에서 2022년 9조1419억원으로 9조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
주요 사업은 △의료급여 1조4223억 △기초연금 2조8901억 △생계급여 9140억 등이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시적소에 신속 집행해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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