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 김해로 명기해 달라'고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강력히 요구했다.
시는 지난 2일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기마인물형 토기로 널리 알려진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국보 제275호)의 출토지를 '김해시 대동면 덕산리'로 표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3일 이같이 밝혔다.
기마인물형 토기는 가야시대 대표 유물로 가락국 시조가 탄강한 김해시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이에 따라 현재 김해시에서는 시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기마인물형 토기의 반환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시는 "1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안내판 문구 수정과 문화재청 문화재 검색자료에도 출토지를 명시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추가 방문하겠다"며 "문화재청과 경주시 협의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기마인물형 토기 안내판 내용은 최소 2014년부터 사용한 것으로 ‘출토지가 정확하지 않다’라고 한 것은 학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 보도와 김해시 입장 표명 등으로 단순하게 출토지를 재명기하기에는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하면서 "자문회의 등을 개최해 출토지 문구 변경을 검토하겠으나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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