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와 무를 섞어 깍두기를 만들면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이색 김치로 탄생된다.
농촌진흥청은 2일 고구마와 무를 이용한 '고구마 깍두기' 담그는 방법을 소개했다.
평소 깍두기를 담글 때 고구마를 함께 넣어 버무리면 무에 부족한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 성분을 보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주황색 고구마 '호감미'로 깍두기를 담그면,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을 일반 깍두기보다 40배 이상 많이 섭취할 수 있다.자색 고구마 '단자미'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
고구마 깍두기는 ①절임 ②양념 만들기 ③버무리기 과정을 거쳐 담근다.
먼저, 고구마와 무를 깨끗하게 씻어 2∼3cm 크기로 자르고 소금 32g을 고구마, 무에 골고루 뿌려 섞어준 다음 물 400cc 정도를 끼얹어 30분간 절인다.
이어 불린 찹쌀 1/2컵에 물 3컵을 붓고 찹쌀 죽을 쑨 다음 찹쌀 죽과 새우젓, 배, 마늘, 생강을 곱게 갈고 고춧가루 25g을 넣어 골고루 잘 섞는다.
버무릴때는 고춧가루 20g 정도를 미리 고구마와 무에 버무려 색을 입히고, 쪽파는 3cm 크기로 자른 다음 양념에 넣고 고구마, 무와 함께 버무린다.
깍두기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구마 '단자미', '호감미'는 인터넷에서 품종 이름으로 검색해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요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고구마 품종에 대한 소비자, 생산자 관심이 뜨겁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김치 인기를 고구마가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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