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이 완료되면서 최근 아파트천국의 도시로 변모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웅천동을 별도의 행정동으로 분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또한 3만여 명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파출소·도로 신설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남 여수시 의회 이선효 여수시의원은 지난 26일 제21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11월 현재 법정동인 웅천동은 시전동에 속해 있어 시전동 인구의 61.3%인 2만2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신축 등으로 2022년까지 3만 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동을 통해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재 웅천동의 중등교육기관은 웅천중학교가 유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신설해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대비해 파출소 신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신기파출소 위치는 웅천 신도심 조성 전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웅천지역 치안서비스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별도 파출소를 신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수시를 상대로는 파출소 신설 부지 제공 등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웅천지역 교통체증 해소와 관련해서도 이 의원은 문수-시전간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웅천-소호간 해상교량이 2022년 준공되면 일부 교통 분산이 되겠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문수-시전간 우회도로를 개설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여수산단과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해양레저스포츠와 마리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질의를 하며 진주담치 양식장 보상, 웅천마리나 진입로 확장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오봉 시장은 “과거 기준이라든가 인근 지역 분동 동향으로 보아 현 시점에서 웅천동 분동을 진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부문은 현장민원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요건이 충족된 경우에 분동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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