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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더부살이’ 수원시의회, 특례시 승격 앞두고 ‘독립청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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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더부살이’ 수원시의회, 특례시 승격 앞두고 ‘독립청사’ 착공

신청사 2023년 10월 완공 예정… 조석환 의장 "상생과 협치 중심지로 조성할 것"

경기 수원시의회가 지방자치 부활 30년 만에 독립청사를 마련하게 됐다.

시의회는 29일 ‘수원시의회 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3년 10월까지 총 437억 원의 건축비가 투입되는 신청사는 팔달구 효원로 265번길13 옛 수원시청 부설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만2539㎡,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29일 오후 수원시의회 신청사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주년을 맞았음에도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회 독립청사가 없어 시청 건물에 더부살이해 온 시의회가 급증하는 인구와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독청사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신청사는 본회의장과 세미나실 및 시의원 사무실 을 비롯해 공청회 등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목적 회의실 및 휴게공간이 공존하는 복합청사로 조성된다.

특히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수원시의 기조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녹색 건축물인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도 받았다.

▲오는 2023년 10월 완공 예정인 '수원시의회 신청사' 조감도. ⓒ수원시의회

기공식에서 조석환 시의장은 "내년 ‘수원시의회 개원 70주년’과 ‘수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시작된 독립청사 건립은 미랴를 향해 쏘아 올린 희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청사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행정업무 수행 공간에서 시민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신청사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 상생과 협치의 중심지이자,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수원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시장도 "수원시의회 청사는 ‘특례시의회’ 위상에 걸맞게 건립될 것"이라며 "수원시의회·시민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시의회에는 최고의 의정공간, 시민들께는 열린 시정 참여 공간이자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청사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조 의장과 염 시장 외에도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과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및 수원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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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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