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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위드코로나' 2단계 이행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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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위드코로나' 2단계 이행 불가능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 필요"…무슨 내용 담길까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2주차 감염 위험이 더 커졌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을 두고 감염도가 "급격히 악화"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월 넷째 주 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각각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한 전국의 위험도는 '매우 높음'이라고 밝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위험도 모두 직전 주와 같았으나 전국의 위험도는 직전 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갔다.

방대본은 전주 위험도 평가 결과, 11월 넷째 주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0.6%에 달했고, 특히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83.4%에 달할 정도로 병상 가동률이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 달 전인 10월 넷째 주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42.1%에 비해 28.5%포인트, 수도권의 경우 55.4%에 비해 28.0%포인트 각각 올라간 수치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10월 넷째 주 43.3%이던 의료대응역량은 11월 넷째 주 무려 한달 전 대비 46.2%포인트 오른 89.5%까지 치솟았다.

확진자 증가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 역시 10월 넷째 주 1.37%에서 11월 넷째 주에는 1.97%로 0.6%포인트 올라갔다. 양성률이 올라가면 그만큼 확진자 분포도가 넓고 지역 감염 확산 정도가 깊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방대본은 이와 관련해 10월 넷째 주 대비 11월 넷째 주 들어 전연령 일평균 코로나19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3.3명에서 6.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의 경우 한 달 사이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3.4명에서 9.8명으로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19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5.6명에서 7.5명으로 큰 폭의 상승세가 보였다.

방대본은 현 상황을 두고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며, 악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2단계로 이행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이번 위험도 평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정부 합동 브리핑으로 발표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12일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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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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