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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로나치료제' 셀트리온, 분식회계로 주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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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로나치료제' 셀트리온, 분식회계로 주가 반토막

금감원, 지난 23일 분식회계 정황 포착…소액주주들도 집단행동 나서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셀트리온이 지난 26일 종가 기준 올 최고가 대비 주가 '반토막'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한때 '유럽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라는 기대감으로 한 주당 40만 원에 육박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52주 최고가 39만6000원에 비교해 38.42% 하락한 21만4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52조4616억 원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29조5207억 원을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25조6407억 원 감소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한때 유럽의약품청(EMA)이 유럽연합(EU)에 자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공식 사용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9% 급등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유럽 승인이 늦어지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데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함에 따라 시장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여기에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의 감리위원회 심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금감원은 셀트리온그룹의 매출 자체가 허위라는 점을 입증하지는 못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분식회게를 통해 재고 손실을 축소해 반영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며 셀트리온의 소액 주주들도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41만 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64.29%(8678만9833주)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지분모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소액 주주들은 '셀트리온 주주 연대'를 결성해 오는 29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 정문 앞에서 집단 항의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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