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요일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와 일일 사망자도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한 달 만에 위중증 전담병상 가동률은 75%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8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날(4068명)과 비교하면 140명이 줄었으나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0만896명, 총 누적 사망자 수는 3548명(치명률 0.80%)로 집계됐다.
발생 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 3893명, 해외 유입 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 발생 확진자의 77.5%인 304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696명, 경기 1090명, 인천 279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884명(22.5%)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부산 148명, 충남 121명, 대구 106명, 경북 103명, 경남 89명, 강원 63명, 대전 53명, 광주 52명, 전북 45명, 제주 35명, 충북 25명, 전남 25명, 세종 5명, 울산 4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전국의 위중증 환자 수가 647명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5일 동안 잇따라 600명을 넘어섰다. 전국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1154개 중 866개가 가동되며 병상가동률은 75.04%로 나타났다.
이는 방역 당국이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하는 기준으로 제시했던 가동률 75%를 처음으로 넘어선 수치다. 앞서 수도권의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지난 14일 75%를 넘었으나 방역 당국은 전국 기준 75%에 미치지 않는다며 비상계획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위중증 환자 647명과 신규 사망자 56명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연일 최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경신되면서 보건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험도평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은 오는 29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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