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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리운전 ‘웃돈 횡포’ 도 넘어...골든 타임엔 "기사없다" 배짱 영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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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리운전 ‘웃돈 횡포’ 도 넘어...골든 타임엔 "기사없다" 배짱 영업 ...

황금 시간대엔 부르는 게 값...웃돈 주면 바로 콜, 정상가격 부르면 하세월...  

경북 포항지역 일부 대리운전 업체들의 웃돈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연말을 맞아 대리운전 수요가 몰리자 책정된 가격 이상의 웃돈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대리기사가 없다는 배짱 영업을 일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9시께 포항시 남구 이동에서 대리기사를 이용했던 김모씨는 “일행 4명이 대리기사를 불렀지만 업체 측에서 한결같이 ‘기사가 없다’는 이유를 대며 웃돈을 요구했다”며 “추운 날씨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시내 1만원의 곱절인 2만원을 요구하길래 응하자 바로 대리기사가 왔다”고 말했다.

반면, 대리운전 기사들은 최근 기름값이 오른데다 업체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책정된 가격으로는 운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리운전 수익 구조상 업체에 지불하게 되는 수수료와 기계·프로그램 사용료 등을 제외하고 나면 이윤을 남길 수가 없어 웃돈이 붙는 콜만 잡고 있는 것.

대리기사 B씨는 “여러 상황이 변하면서 한때 포항에서만 2천여명이 넘었던 대리기사가 최근에는 5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일부가 책정된 금액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리운전 업체에서는 일부 기사들의 개인적인 요구라 관리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행정당국 역시 감독 책임이 없다는 입장으로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시민들의 피해가 가중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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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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