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을 꿈꾸는 햇병아리의 모습, 화재 현장에서의 아찔했던 순간 등 소방관들의 경험담 7편이 '경기소방 이야기'로 선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현장경험이나 생활 속 일상, 잊지 못할 순간 등 직원들의 경험담을 담은 '경기소방 이야기'를 공모, 최우수작 등 7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여간 '현장 속에서, 경기소방 이야기'란 주제로 공모를 한 결과 총 12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벌여 입상작품 7편을 가려냈다.
심사 결과 양평소방서 박진평 소방사의 '주황 병아리, 꼬끼오를 꿈꾸다'가 최우수작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어릴 적 처음 목격한 큰불을 능숙하고 재빠르게 진압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된 사연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이어 자신을 주황색 깃털을 입고 '삐약삐약' 우는 병아리 소방관으로 비유해 초임 시절 겁이 났지만 애써 태연한 척 대형견을 포획한 일화에서부터 다양한 경험 속에 노련한 선배가 돼 '꼬끼오' 외칠 날을 꿈꾸는 모습을 다양한 표현력을 통해 그려냈다.
우수작에는 △수원남부소방서 박찬우 소방사(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본부 배현웅 소방위(My Life as a dog(개 같은 내 인생)) 등 2편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고양소방서 김영주 소방장(김대원은 나의 영웅) △송탄소방서 현자영 소방장(누구의 인생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가평소방서 김용필 소방위(무조건!!! 살려야 한다!) 등 3편이 뽑혔다.
이밖에도 도 소방재난본부는 공모 작품 중 100편을 선정해 수록한 '경기도소방 이야기' 책자를 다음 달말 발간할 예정이다.
서승현 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은 “경기소방 이야기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직원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이야기가 예상보다 많이 접수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재난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잊지 못할 순간을 도민들,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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