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구청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의 재공천 여부를 결정지을 '경쟁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당 소속 부산 선출직 공직자들로부터 공적 서류를 받아 현역 경쟁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는 구청장 11명, 시의원 38명, 구의원 88명 등 137명이다.
평가항목은 개인 도덕성, 입법 성과, 수상 실적 등으로 시당은 자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통해 오는 12월 14일까지 평가를 진행한 뒤 봉인한 결과를 중앙당 공천심사위로 넘길 예정이다.
평가는 각 항목별로 편성된 점수에 따라 메겨지기 때문에 총괄 합산을 통해 순위가 정해지게 된다.
이번 평가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중요한 변별 과제로 적용할 예정으로, 평가 점수 하위 20%에게는 공천 심사를 할 때 감점을 부여할 수 있어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경선이 진행될 경우 '컷오프'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부산의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난 4년간의 공적을 보여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고 있으며 활동이 많은 선출직은 100장이 넘는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초의회의 경우 구청장과 의장 등의 소속 정당에 따라 활동 폭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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