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고 이상한 수사 정보를 흘려 이상한 언론들이 왜곡 보도하게 한 것을 보니 갑갑하다"며 검찰과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며 진행한 깜짝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민주당이 180석 의석을 가지고, 국가 권력에 지방 권력까지 가지고 있는데 도대체 이 나라가 기대만큼 제대로 변화하지 못한다는 국민 실망이 많은 듯하다. 저도 그 점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정말 많이 받는다"며 "긴밀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일해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좀 의문스럽다, 저도 그런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도록 선거대책위원회나 당이나 혁신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는 댓글에 "참 맞는 말"이라고 호응했다. 그는 "최근 (대장동 의혹) 검찰수사를 보니 돈을 어디다 썼는지, 누구한테 받았는지 수사해야 하는데 민간개발 막으려고 했던 걸 그나마 5500억원 넘게, 70% 예상이익을 확보했는데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몬다. 검찰개혁은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언론개혁 꼭 해달라'는 댓글에는 "언론들의 일탈, 가짜 뉴스, 조작 왜곡 보도 때문에 제가 피해가 너무 크긴 하다"면서 "민주주의 지키라고 특권을 부여했더니 그 특권 뒤에 숨어서 가짜뉴스 퍼트리고 사실을 조작해서 자신들 개인 이권을 챙기는 것 같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개혁해서 진실을 보도하게 만들어야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져 걱정하는 분이 많다"며 "그런데 저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는 분이 꽤 있다"며 "저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드리면 결국 선거 때 선택받을 것"이라고 했다.
매타버스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1일에는 충남 논산, 충북 진천·보은·괴산으로 향해 중원 충청 민심 구석구석을 공략한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 민생 탐방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8주동안 전국 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주 첫 행선지인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두번째 지역으로 충청권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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