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4%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7%)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벌렸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뒤이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각 2% 순이었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16명 포함), 2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선호도가 10%P(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p 올랐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선호도 20%대로 이 후보와 3%p 이내 격차를 유지했으나,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 초 19%로 하락했다. 이어 경선 막바지였던 2주 전 조사에서는 24%, 대선 후보 선출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34%로 급상승했다.
이 후보는 선호도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20%대 중반으로 계속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여당 대선 후보가 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답보 상태다. 최근 23개월간 조사에서 최고치는 올해 2월과 11월의 27%다.
특정인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성(16%)보다 여성(27%)이 더 많았다.
대선 후보 4자 대결 구도에서는 윤 후보 42%, 이 후보 31%, 안 후보 7%, 심 후보 5% 순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34%)와 윤 후보(31%)가 3%p 차이로 백중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차기 대선 주자 호감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 37%, 이 후보 32%, 심 후보 29%, 안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호감도는 9%p, 심·안 후보도 5~6%p 올랐다. 이 후보는 지난번과 같았다. 비호감도에서는 안 후보 68%, 이 후보 62%, 심 후보 60%, 윤 후보 56%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로 지난주보다 3%p 오른 반면, 민주당은 29%로 지난주보다 5%p 하락했다. 지난주 양당 지지율 격차가 2%p로 좁혀들었다가 이번주 다시 10%p로 훌쩍 뛴 데 대해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막바지 열띤 분위기의 반영으로 봤으나,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고 밝혔다.
뒤이어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1%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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