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신지면에 있는 해양기후 치유센터 일원에서 코로나19 대응 인력 및 자가 격리 경험자 등 15명을 대상으로 ‘마음 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마음 쉼’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정신 건강 고위험군에서 스트레스 관리 능력 향상과 신체 활동을 높여 심신 안정 및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먼저 뇌파 분석을 통해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우울증 자가 검사(PHQ-9)를 한 후 결과에 대해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했다. 수면 베개 만들기, 음악 감상을 통한 음악 치료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태양광, 해풍, 에어로졸, 파도 소리를 만끽하며 걷는 해변 노르딕워킹과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싱잉볼(singing bowl) 명상 체험 등 해양 치유도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완도읍 김 모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임도 여행도 못 가서 우울의 연속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즐거웠고 우울한 기분이 날아갔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완도군 보건의료원 치매정신관리팀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었지만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활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지쳤을 대응 인력의 정신적 피로도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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