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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안군의회, 코로나19 방역관리 부실이 아닌 '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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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안군의회, 코로나19 방역관리 부실이 아닌 '방임'

전국적으로 일일 최대 인원인 32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역당국 초 긴장

▲전국적으로 18일 3292명의 일일 최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의 코로나19 방역관리가 부실을 넘어 방임 행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프레시안(백승일)

전국적으로 일일 최대 인원인 32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의회의 방역 관리가 부실이 아닌 방임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21년 11월3일자 대전세종충청면>

<프레시안>은 지난 3일 '태안군의회 코로나19 방역관리 부실'이란 보도를 통해 태안군의회의 방역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하지만 15일이 지난 18일까지도 부실한 방역관리를 개선할 노력이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군민들의 민생을 책임지고 있는 의회와 공무원의 본분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의회 관계자는 18일 "백신 접종률이 높고 최근 정부가 자율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기때문에 우리 의회도 굳이 관리 인원을 배치할 필요나 계획이 없다"며 "인력을 별도로 배치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 군의회의장으로부터 "군의회 코로나19 방역 관리 인원 배치에 대한 지시나 협의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신경철 태안군의장은 지난 16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회기 중에는 관리 인원이 상주하다시피 하는데 지금은 회기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느슨한 건 사실이다. 다음 주부터는 꼭 기능직 직원 등의 가능한 인력을 활용해 배치를 할 수 있도록 내일 회의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태안군의회 관계자가 "회기 중에도 상주하는 방역 관리 담당자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자 "군의 민원실처럼 상주 인력은 없는 게 맞다"고 입장을 바꿔 답했다.

▲충남 태안군의회 전광판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 함께 이겨 나가자'는 유명무실한 글귀가 눈에 뛴다    ⓒ프레시안(백승일)

태안군 행정과 관계자는 "의회에서 코로나19 관리 인력에 대한 요청은 아직까지도 없었다"고 말한 뒤 "공공 근로와 일자리 사업은 주민공동체과 담당 업무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공동체과에 문의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태안군 주민공동체과 관계자는 "공공 근로와 희망 일자리 사업이 있을 때 각 부서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한다. 그런데 의회에서는 굳이 인력 지원을 요청하지 않아 올 하반기부터는 공문을 안 보내고"있다며 "만약 의회 쪽에서 방역 관리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 올해는 사업과 사업비가 확정돼 예산 소진이 다 됐고 내년에는 신청을 하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태안군의회 관계자는 지난 3일 "태안군 행정과에 인력을 요구했는데 보내 주지 않아 가용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밝혔고 태안군 행정과 관계자는 "의회로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리 인원에 대한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해 책임회피 논란이 발생했다.

한편 인근 당진시의회와 서산시의회, 홍성군의회는 상시 방역 관리인원을 배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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