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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레나포항’ 이인지구 건설 현장 지하 관정 개발 두고 ‘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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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레나포항’ 이인지구 건설 현장 지하 관정 개발 두고 ‘주민들 불안’

대유아파트 주민들 “지진악몽 여전한데 사암층 지하수 뽑으면 환경재앙 우려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달전사거리에 지하수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프레시안(오주호)

경북 포항시 북구 이인지구 대유아파트 옆 신규 건설 중인 아파트 현장 용수 해결을 위해 지하 100m의 지하수개발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곳은 한화건설이 KTX포항역사 앞 한화포레나 아파트 신축건설 현장의 필요한 공사 용수 조달을 위해 지하 100m 암반관정을 개발키로 하고 최근 포항시에 신고하고, 필증을 받았다.

시공사 측은 기존 상수도를 끌어와 사용하고 있지만 포항시가 상수도를 공업용수 등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자체 암반관정을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인근 대유아파트 주민들은 지하수를 뽑아 공사 현장에 사용할 경우 연약지반 침하 등으로 ‘싱크홀’등의 피해가 예견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유아파트 주민들은 “사암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무시하고 지하수를 공사현장 공업용수를 뽑아 쓸 경우 포항지진과 유사한 지반 붕괴 등 심각한 환경재앙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하 안전평가 등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포항시가 신고서를 수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20년 전 아파트 단지 내에 지하수를 굴착해 목욕탕을 지으려고 했지만 당시 지반침하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와 전문가 판단에 따라 목욕탕 건립이 무산됐다.

포항시는 시공사의 공업용수 사용 목적의 지하수개발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 그동안 다른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최근 시공사 측이 허가사항이 아닌 1일 100톤 미만의 지하수개발 신고서를 접수함에 따라 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현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일 100톤의 공사 용수가 필요한데 현재 13mm 상수도관 1개가 설치되어 있어 일일 20톤 정도의 물량이라 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현재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 측은 암반관정 개발을 위해 포항시가 요구한 지질 검사와 지반 위험평가 등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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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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