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경도 개발에 대한 논란이 지역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미래에셋의 사업 전면 재검토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연결하는 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문제가 새로운 지역사회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국비 1억 8천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진입도로 시점부 위치가 결정됐으나 입찰과정에서 시점부 위치가 변경되면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 마져 불거져 논란이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여수경도연륙교금성아파트주민비상대책위원회’ 위원 60여 명은 이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앞 과 여수시청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기본계획 무시하는 경도연륙교 건설을 반대한다”며 “연륙교 공사의 시점부를 기본계획대로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경자청이 고시한 실시계획 및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진행했으나 실시계획 및 진입도로 기본계획 당시의 시점부 위치가 다른 위치로 변경되었다고 주장했다.
국비 1억 8천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하여 시점부 위치를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정해졌으나 전문적인 지식이 결여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이 임의로 시점부 위치를 이동한 것은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간다는 것이다.
또한 기본계획에서 변경된 기본설계안의 준비 및 선정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주민의견청취, 지질조사, 공청회 개최 등 어떠한 의견도 수렴하지 않아 기본 생활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을 위하여 여수경도진입로 개설공사의 기본계획(안)대로 신월동 금호아파트 입구 사거리로 노선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금호사거리에 진입로 건설이 문제가 있다면 인터체인지 설계나 일방통행에 의한 도로 추가 설계 및 연동 신호체계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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