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남 통영지역에 올 겨울 대학 선수들이 대거 찾을 전망이다.
17일 통영시에 따르면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 'KBS N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통영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2014년부터 9년 연속 유치에 성공해 내년 2월 중순 80여개팀 선수 5000명 이상 참가한 가운데 20여일간 열린다.
지난해 처음 유치한 KBS N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는 내년 1월 초순 60여개팀 선수 2500명 이상 참가해 15여일 동안 각축을 벌인다.
이와 함께 내년 3월에는 제49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를 유치해 68개팀 3000명 이상의 대학 선수들이 8일 이상 통영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는 3년 연속 통영에서 개최키로 결정되면서 내년부터 1월~3월 전국규모 대학생 스포츠대회를 매년 열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지역 체육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 2월 전국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를 최초로 유치하는 등 다른 종목도 전지훈련을 위해 통영방문을 희망하는 팀이 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통영에서 열린 각종 스포츠대회 통해 단 한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도시'라는 이미지가 굳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통영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라도 방역대책 수립은 물론 대회준비 및 시설 점검, 숙박업·요식업·목욕업소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도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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