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울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2023년 하반기 시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울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2023년 하반기 시행

지자체와 노사 협약까지 체결...올해 임금도 동결하면서 위기 극복 다짐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울산지역 시내버스 업계 회복과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준공영제 도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16일 오전 9시 4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울산 시내버스. ⓒ울산시

이날 협약 체결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양재원 울산광역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최현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여했다.

울산시와 버스업체 및 노조 측은 협약서에서 시내버스 대혁신의 첫걸음인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

또한 시내버스의 안정적 경영과 근로자의 근로개선을 비롯한 시내버스 정책의 지속적 혁신을 위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과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영제와 공영제의 장점을 혼합한 중간 형태의 버스운영체계다. 버스업체는 노선운행을, 시는 서비스 수준 관리, 재정지원 및 운영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울산시를 제외한 6대 도시인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시가 도입했고 경기도와 제주도, 그리고 기초지자체로는 청주시와 창원시에서 시행 중이다.

울산시는 오는 2022년 당초 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 용역’ 등 2개 용역, 5억 원을 확보해 1년 6개월 동안 울산시에 적합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모델 개발, 재원확보방안, 서비스개선방안 등을 도출한 후, 버스업체, 승무원노조와 협의를 거쳐 최종 도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은 이용객의 대폭 감소 등 사회적 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버스업체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이 직접 원인이 됐으며 노동계의 시행 요구도 단초가 됐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울산지역 시내버스 업체 및 노동조합(6개)이 승무원 임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코로나19 관련으로 버스 이용승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1% 감소해 버스업체 경영여건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게 되자 노·사가 상생하기 위해 2년 연속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이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울산시와 버스업체는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특히 ‘신도여객’ 양도·양수 등으로 시민 여러분께 많은 염려를 끼쳐 드렸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추진과 노·사간의 2021년 임금동결 합의는 시민들 곁에 좀 더 다가가는 시내버스가 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 시내버스는 지선·마을버스 등을 포함해 총 21개 업체가 178개 노선, 899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