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제5기 수료생 가운데 8세대가 완주군에 정착했다고 15일 밝혔다.
완주군은 최근 귀농 멘토와 삼기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수료식을 열었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총 10세대가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기초영농교육, 영농실습, 농장과 1:1 멘토링 맞춤형 컨설팅 및 실습지원 등의 귀농교육 200시간을 이수하는 임시 거주시설이다.
2017년 1기생을 시작으로 올해 5기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8세대가 봉동, 고산, 화산에 정착하는 등 80%의 높은 정착율을 보였다.
경남 거제에서 봉동읍으로 정착한 최 모씨(56)는 “올해처럼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었다”며 “내손으로 농사를 지어보니 그동안 시골 친척이 보내줘 받았던 참기름 한 병이 이렇게 귀한 것 인줄 새삼느꼈다”며 농부가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경기 안산에서 고산 어우리에 정착한 박모씨(41)는 “아들이 삼우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어서 좋다”며 “그동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애써주신 완주군과 귀농귀촌지원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수료생들은 기초영농교육을 받으며 함께 경작해 가공한 건고추(36)를 고산면 희망나눔가게에 전달하기도 했다.
수료생들은 “그동안 완주군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무사히 1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조금이라도 보답이 되고 싶어 초보자 손으로 키워 미흡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정성을 다한 건고추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우리 완주군은 도시민들이 농촌에 직접 거주하며 지역을 알아보고 여러 가지 귀농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다”며 “2022년에도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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