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요소수 확보 총력 대응

제주도는 중국 등 수입 물량으로 급감으로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요소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열린 요소수·요소비료 수급 차질 대응 관계부서 대책회의.ⓒ제주도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요소수·요소비료 수급 차질 대응을 위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및 업계 동향과 분야별 추진상황, 요소수 비축량을 비롯해 요소비료 재고량에 대한 확보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수급 대책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기획조정실에서 총괄해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양행정시를 포함한 분야별 비축량과 확보량 등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편 공공부문에서 ▷준공영 및 공영버스를 포함한 교통분야는 11월말까지 ▷쓰레기 수거 등 환경분야와 보건소 구급차등 보건복지 분야는 12월말까지 ▷구급차 및 소방, 건설(제설차량), 행정운영을 위한 관용차는 내년 4월까지 운행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내 준공영 공영 마을버스 878대 중 요소수 이용차량은 690대로 파악됐고, 현재 비축량은 11월 말까지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부문에서는 ▷화물차 전세버스 등 교통분야와 분뇨수집차량 등 환경분야, 장기요양기관 어린이집 의료 구급차 등 보건복지분야는 11월말까지 ▷건설분야 건설기계는 12월말까지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화물차 중 요소수 이용차량은 약 46%(2만3998대)로 이들 화물차량이 사용하는 1일 요소수 소비량은 10만 리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와 함께 요소비료 분야와 관련해선 농협 및 농업인 단체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농식품부에서 내년 2월까지는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제주지역 우선 특별공급을 건의할 계획이다.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정확한 현황파악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단속해달라”며 “특히 불안 해소를 위해 도정과 정부의 대응 방안과 비축량 현황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도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