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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빛가람동에 ‘공유 냉장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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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빛가람동에 ‘공유 냉장고’ 설치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을 채워놓고 음식이 필요한 이웃이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냉장고가 나주시 빛가람동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나주시 빛가람동은 지난 10일 LH5단지아파트 주민카페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을 통해 마련된 ‘우리동네 공유 냉장고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동네 공유 냉장고 1호점’ 개소식ⓒ나주시

공유 냉장고는 주민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먹거리를 채워 놓고 생활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는 일종의 ‘푸드 쉐어링’(Food Shar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 시기는 음식 기부는 상시 개방하고 나눔의 경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1회 운영하며 활성화 추세에 맞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냉장고 안에는 육가공류·채소 등 조리 전 신선한 식재료를 비롯해 반찬류, 통조림·라면·장류·음료수 등 즉석식품, 제빵식품 등을 이웃과 공유할 수 있다.

단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상태가 불량한 식재료, 주류·약품류·건강보조제품·불량식품 등은 공유 품목에서 제외된다.

공유 물품 접수 및 배분, 위생 안전, 인력배치 등 냉장고 관리 운영은 빛가람동 지사협, LH5·6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사무소), 나주시시니어클럽에서 각자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공유 냉장고는 생계여건이 어려운 주민의 끼니 걱정해소와 더불어 잉여 식품 공유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감량 등 지역사회 자발적 나눔 문화 정착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경아 빛가람동 지사협위원장은 “복지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가 반찬 지원이었다”며 “이번 특화사업을 통해 먹거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 공동체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빛가람동 공유 냉장고가 음식낭비를 줄여 환경을 지키고 음식 공유로 이웃과 정을 나누는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거점이자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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