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2%를 수주하면서 업계 1위 자리로 올라섰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71척) 중 한국이 52%인 112만CGT(26척)을 수주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에세 1위 자리 내줬지만 10월에는 중국이 81만CGT(35척)에 그치면서 2위로 하락했다.
CGT는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단위로 가격이 비싼 선박일수록 값이 커진다.
이 때문에 한국이 중국보다는 선박 숫자는 작지만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 수주는 받아내면서 벌크선 같은 저가 선박이 대부분인 중국을 앞찔렀다.
이번 조사에서 업계 전망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올해 누계 발주량으 4099만CGT로 지난 2013년(4698만CGT)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트 코로나19를 맞아 국가 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 급증했고 LNG 운반선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