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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도로 맨손으로 낙엽 긁어 막힌 배수로 뚫은 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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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도로 맨손으로 낙엽 긁어 막힌 배수로 뚫은 시의장

허유인 순천시의장, 맨홀 뚜껑 직접열고 물 빠짐 해결

지난 8일 전남 순천지역에 갑작스런 폭우가 아침부터 장대비를 쏟으며 내렸다. 이로 인해 여수와 광양 등지로 오가는 교통요지 사거리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 도로가 갑자기 물이 불어났다.

이로 인해 도로가에 즐비한 낙엽들이 맨홀을 덮어 하수구로 물이 빠지지 않고 도로가 순식간에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차올라 아침 출근길 수많은 차량들이 물이 가득한 도로에 잠기는가 하면 걸러서 출근하던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폭우로 잠긴 도로에 낙엽을 긁어 쓸어담고 있는 허유인 순천시의장ⓒ순천시민 박 모씨 제공

말 그대로 폭우로 인해 국민은행 사거리가 아수라장 되었다. 이 같은 소식은 실시간으로 지역민들의 페이스북과 SNS 등을 통해 퍼졌고 시민들은 시의 관계부서 등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미 시내 곳곳의 주요도로가 동시에 물에 잠겨 특정지역에 재 때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자 허유인 순천시의장은 직접 나서 손수 낙엽을 쓸어담아내고 맨홀뚜껑을 열어 도로를 가득차고 있던 물을 빼내기에 몸을 아까지 않았다.

▲폭우로 잠긴 도로의 물빠짐을 직접 해결한 허유인 순천시의장ⓒ순천시민 박 모씨 제공

허 의장 홀로 허벅지까지 빠지는 침수지역에 들어가서 맨홀에 빠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낙엽을 제거하고 맨홀을 들어 올려 배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또한 허 의장은 제거한 맨홀에 다른 시민들이 빠질까 끝까지 현장에 남아서 완전히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허 의장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시민들이 본지에 이 같은 사연과 함께 당시 사진자료를 보내왔다.

허유인 의장은 “최근 1년에 두 번씩 하는 배수정비 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가을 폭우로 인해 대비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출근길 불편과 불안함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그날 경험을 계기로 ‘당연히’라는 단어보다 ‘한 번 더’를 생각하고 앞으로도 하수도 정비 등 시민 안전에 확보를 위해 힘쓰며 늘 시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 지킴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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