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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동중단 석포제련소, ‘선진도약 선서식’…새로운 도약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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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동중단 석포제련소, ‘선진도약 선서식’…새로운 도약 각오

석포제련소 노사, ‘환경-안전-조업관리자’ 공동 책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가 51년 만에 처음으로 제련소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8일 0시부터 아연 제련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한 석포제련소는 오전 8시 30분 제1공장 정문 에서 협력업체를 포함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도약 선서식’을 통해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 혁신과 발전의지를 다짐했다.

▲8일 석포제련소 첫 가동중단을 계기로 노사가 단결해 최일류 제련소로 만들겠다는 선진도약 선서식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이날 선진도약 선서식에서 노사대표는 ‘선서’를 통해 “영풍 석포제련소 전 사원은 현안의 환경관리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안전하면서 생산성 높은 직장을 위해 노사모두가 ‘환경-안전-조업관리자’라는 마음으로 선서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석포제련소 노사는 ▲단 한 방울의 물도 공장 외부에 유출시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강화된 환경관리법과 관리지침 등을 절대 준수하여 오늘 이후 어떠한 위법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6가지 이행을 선서했다.

박영민 석포제련소 소장은 “눈앞에 보이는 공장의 불은 잠시 꺼지지만 직원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세계 제일의 친환경 아연 제련소를 만들기 위한 불을 계속 밝히겠다는 의지로 선진도약 선서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진도약 선서식에는 박현국 강원도의원, 엄기섭 봉화군의회 부의장, 김제일 의원을 비롯해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 정미경 부의장, 김상수, 문관호, 심창보, 이한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천수 태백시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석포제련소에는 태백시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500명이 넘고 생활권은 사실상 태백”이라며 “석포제련소와 태백은 이웃사촌이기에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8일 석포제련소 정문에서 ‘선진도약 선서식’에 참석한 태백시의회 김천수 의장, 정미경 부의장을 비롯한 태백시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한편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말 공정사용수(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가운데 지난 8월부터 1공장 외곽 하천 1.1㎞ 구간에 오염 지하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지하수 차집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오염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영풍 석포제련소가 51년 만에 처음으로 조업정지 처분된 것을 위로하기 위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의 격려 현수막이 석포제련소 정문 입구에 부착되어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박영민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창사 이래 처음인 조업정지 처분기간에 작업을 멈추고 되돌아보면서 새 출발하는 계기로 삼아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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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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