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로 확정되면서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울산·경남(PK) 민심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37%, 부정 5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추석 이후 두 달째 30%대 후반을 기록했고 부정은 5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PK지역(조사수 151명)의 경우 부정 평가는 67%를 기록하면서 대구·경북(65%)보다 높게 나타났다. 긍정에서도 PK는 26%로 전국에서도 가장 낮았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선정되면서 보수 성향이 강한 PK 민심이 돌아섰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경선이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정당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국민의힘이 38%로 더불어민주당(30%)과 8% 차이에 불과했지만 PK지역은 국민의힘이 51%로 민주당(21%)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내년 대선 기대' 부분에서도 PK지역은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이 70%를 기록하면서 '여당 후보 당선'은 불과 19%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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