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하부도로를 활용한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전북도는 5일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의 조기상용화 촉진 및 기술 선도를 위해 준비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새만금방조제 하부도로(테스트베드 공사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상용차 자율주행차량 시승을 시작으로 환영사와 주요 내‧외빈의 축사, 기념 퍼포먼스, 착공 기념 시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착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을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행자위원장, 김종식, 나기학, 조동용 도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명소화 부지를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상용차 자율 군집주행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레벨 4~5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는 환경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레벨 3은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고 차간 거리유지나 신호등 감지 등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은 시스템이 주도하는 형태를 말하며 레벨 4~5 수준은 자율주행 작동 구간 내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전북도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자해 시속 80㎞의 고속 자율군집주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내 최장 규모 21㎞ 구간의 실증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도로구간은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도로(직선로 약 10㎞)와 인접한 명소화부지(곡선도 1.5㎞)에 조성되며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차와 차+차와 도로인프라 사이의 통신) 기반의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고속 자율군집 주행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앞서 전북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공들여오던 사업으로 자율주행 연구・실증, 상용화 및 관련 기업의 집적을 이루기 위한 대규모 실증단지 조성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디지털뉴딜 핵심인 자율주행 실증 무대의 화려한 시작을 축하한다"면서 "그동안 공들여온 새만금지역의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역 조성이 미래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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