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확보의 최대 승부처이자 고비가 되고 있는 국회 예산심사 돌입을 앞두고 송하진 전북지사가 광주에서 서울까지 천리에 이르는 발품을 팔고 있다.
국회에서 내년 국가예산안에 대한 상임위 심사와 예결위 심사가 곧 시작되고 예산안 확정까지 불과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4일 오전에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전라북도 신산업 육성과 기반 구축을 위한 도 핵심사업 15건의 예산반영 협조 요청과 함께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전북사업 5건에 대한 해결을 당부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예결위원장,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등 당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송 도지사는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환경오염 피해지역 친환경복원 사업 등 분야별 핵심사업 15건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강소도시권 교통시설지원 특별법 제정 등 관련 입법은 물론 국민의힘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사업 등 5건은 국회 단계에서 관련 사업비의 전액 반영에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에서 정책협의회에 이어 송 도지사는 서울로 이동해 국회를 찾아 김상희 국회부의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의섭 예결위수석전문위원 등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김제 용지 정착농원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되어 현업축사 매입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북지역의 유교문화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시설비 반영과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새만금신항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이 내년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비지원을 요청하였다.
이 밖에도 김제시 백구면에 시설 조성이 완료되는 스마트팜 혁신벨리가 성공적으로 가동되어 전국의 청년․농산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농·실증 지원서비스' 사업비 반영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이어 국회의장을 비롯해 양당 간사는 물론 기획재정부 예산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도 주요사업의 필수 반영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송 지사는 지난주 국회 각 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찾아 지역 현안사업 예산반영과 함께 상임위 심사 단계의 굳히기 작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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