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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재기 교수, 미 국무부 광주학생독립운동 비밀문서 존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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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재기 교수, 미 국무부 광주학생독립운동 비밀문서 존재 확인

1929년 발생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 미국영사관이 미국 국무부에 보고한 문서가 92년이 지나도록 ‘기밀문서’로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남대학교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가 지난 2016년부터 매릴랜드주에 있는 미국 국가기록원(NARA Ⅱ)에서 1929~1930년의 광주학생독립운동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 ‘비밀문서’(Confidential File: Vol 298. 840.1)를 통해 확인했다.

▲전남대 김재기 교수가 미국 국무부에 보고된 광주학생독립운동 비밀문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전남대학교

이 비밀문서는 당시 우리나라 상황을 각 분야별로 구분해 적고 있는데 목차를 보면 사회분야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루고 있다(Social Matters: student demonstrations of a communist and independence nature, by way of protest against the detention of Korean students at Koshu(Kwangju).

그러나 정작 본문에는 ‘비밀문서 참조’(See Confidential File)라고만 밝히고 있어 해당 문서가 별도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김재기 교수는 NARA 측에 해당 자료의 공개를 요청했으나 ‘기밀자료로 분류되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비밀자료는 미국영사관(총영사 Ransford S. Miller. 서울시 정동)이 작성해 본국에 보고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당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전개 양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기 교수는 “이 문서의 목차로 미루어 볼 때 당시 미국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봤고 이 때문에 이를 별도의 비밀자료로 분류했던 것 같다”며 “92년이 지난 이 비밀문서는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월 3일 저녁 7시 전남대 사회대에서 열리는 ‘광주학생독립운동 92주년 학술회의’에서 다뤄진다.

김재기 교수는 미국 현지 조사를 통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보도한 자료를 발굴하는 등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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