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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구속 만료 내년 2월...재판부 "시한 넘길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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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구속 만료 내년 2월...재판부 "시한 넘길 생각 없다"

피해자 진료기록 감정 촉탁 결과 미정이지만 구속 상태서 판결 의지 나타내

부하직원 성추행 등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2심 재판이 구속이 만료되는 내년 2월전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고법 형사2부(오현규 부장판사)는 3일 오 전 시장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에서 "구속기간을 넘겨가면서까지 감정 촉탁을 기다릴 생각이 없다. 구속 기간 안에 처리하는데 지장이 생긴다면 취소할 생각이다"며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

▲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연합뉴스

이날 재판부는 항소심 쟁점인 강제추행치상 혐의 근거였던 피해자 진료기록 감정 촉탁이 완료가 되지 않아 4차 공판은 해당 결과가 나오는대로 기일을 잡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것에 대한 부산성폭력상담소 등의 우려에 대해 "구속기간이 내년 2월까지인데 미리부터 구속만기 석방 걱정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그 전에 2심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특히 재판부는 진료기록 감정 촉탁으로 인해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의식한 듯 오 전 시장 측에 2심에서야 신청한 사유에 대해 묻자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은 "1심에서는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재판에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며 "항소심에서는 사실 마지막 단계이기에 피고인으로서는 할 수 없이 신청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날도 법정에 출석한 오 전 시장은 하늘색 수의에 수척해진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재판부의 말을 듣기 위해 손을 귀에 가져다 대거나 상의에서 수첩을 꺼내는 등 발언 하나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부하직원 강제추행, 강제추행미수,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서 지난 6월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되어 법정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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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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