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선출직 공직자 전원, 영주발전 위해 머리 맞대기로

소속정당을 떠나 영주발전 위해 협력 합의

경북 영주시는 지난달 31일 영주시청 제1회의실에서 선출직 공직자 간담회를 열고 “영주시 투자유치 선출직 공직자 소위원회 구성”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형수 국회의원, 이영호 영주시의회의장,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황병직도의원, 임무석도의원, 영주시의원 등 영주시 선출직 공직자 전원이  참석하여 지역의 발전방안과 주요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 지난달 31일 영주시는 영주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선출직 공직자 간담회를 열어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영주시 투자유치 선출직 공직자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 영주시(사진제공)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이영호 영주시의회의장의 제안으로 지난 9월 SK머티리얼즈 신규투자유치건과 관련하여 불거졌던 선출직 공직자간의 불협화음과 갈등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향후 영주시 현안에 대한 선제적인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급변하는 투자유치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2명), 시의원(2명, 제8대 영주시의회 전·현직 의장)  총 6명으로  “영주시 투자유치 선출직 공직자 소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향후 소위원회는 당면과제인 SK머티리얼즈(주) 투자계획에 대해 회사 관계자와 협의하는 등 대규모 신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향후 영주시 기업유치 전반에 대한 방향 설정 및 전략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반도체 소재 분야는 고부가 제품군을 늘리고 있는 유망한 산업이다. 영주시에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소위원회에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영호 시의장은 “오늘 자리는 지나간 일에 대한 잘잘못보다 앞으로의 대책 수립을 위해 마련되었다. 시민들에게 선출직 공직자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오늘 모임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미래 영주를 위한 대책을 검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결성된 소위원회에서 영주시 투자유치를 위한 모든 것을 협의·결정할 것이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더 큰 영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영주의 정치인들이 그동안 지역현안이 있을 때마다 비공식적 만남을 통해서 사안을 협의한 경우는 있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소속정당을 떠나 영주발전이라는 공동목표 달성하기 위한 공식적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날 간담회 소식을 접한 영주시민들은 하나같이 "이제는 영주의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과 영주발전을 위해 일하는 지역일꾼이 되어달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