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등이 성남지역 내 공공도서관 등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된 인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3번째 영장 신청으로, 앞서 경찰이 이들에 대해 신청한 구속 영장의 경우 첫 번째는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됐고, 두 번째 역시 검찰의 불청구 결정이 내려졌었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과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되고, 같은 해 11월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뒤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A씨도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하며 조사를 요구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서현도서관과 성남시청 및 산하기관에 선거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 등을 주장하며 이들과 관련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의 구체적 혐의가 알려지면 수사에 지장을 줄 여지가 있고, 피의사실 공표에도 해당할 수 있다"며 "은 시장에 대한 소환 여부는 관련자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를 비롯해 수사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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