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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021년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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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021년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어

이춘형·오종순 씨 ‘시민의 상’ 수상 영예

나주시가 시(市) 승격 40주년과 연계한 나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12만 시민과 70만 출향 향우가 함께 열어갈 화합 정신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1년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가 지난 30일 ‘2021년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나주시

기념식장에는 코로나19 행사 참석 인원 제한 지침에 따라 강인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김영덕 시의회의장, 이민준·최명수 도의원, 박윤자 교육지원청장, 박내춘 농협나주시지부장, 지역 시의원과 기관·사회단체장, 시민의 상 수상자·가족 등 최소인원 49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을 포함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개식의례와 기념영상 상영, 시민헌장 낭독, 시민의 상 수상자 소개 및 시상, 기념·축사· 축하 영상, 시민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의 날 꽃이자 12만 시민을 대표해 주어지는 ‘시민의 상’ 주인공은 사회복지부문 이춘형(남·62) 씨와 교육문화부문 오종순(남·69)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지면 소재 ‘행복의 집’ 요양원 시설장인 이춘형 씨는 지난 2003년 시설 개원 이래로 홀로 일상을 영위하기 어렵고 부양 받지 못하는 어르신 100여 명을 부모처럼 모셔오며 경로효친과 인권 보호에 기여해왔다.

이 씨는 노인복지 증진, 시설 종사원의 근로처우 개선 등 사회복지발전과 모범적인 장기요양기관 운영에 대한 공로로 201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2020년 전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뜻깊고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상을 받게 됐다”며 “어르신들에게 더 잘하고 지역사회를 잘 살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부족한 저를 의지하며 잘 버텨준 행복의 집 직원들과 아내에게 수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감격해했다.

오종순 씨는 현)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 명예회장과 ㈜금성건설 대표이사로 유년 시절의 경험과 ‘기업의 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토대로 나눔과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지역인재육성기금으로 7차례에 걸쳐 총 6,125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오 씨는 “세상을 살아오며 더 베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부족한 제게 시민들이 큰 상을 줘서 쑥스럽다”며 “이 자리에 장남과 장손이 와 있는데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과 헌신을 가정의 전통으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해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나주시는 시민의 수상자와 더불어 장수상·선행상 등 일반유공자 21명에 대한 상패를 각 기관과 부서를 통해 별도 전달했다.

강인규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 한 해 시민과 함께 일궈온 주요 성과를 되짚으며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미래 비전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강 시장은 “민선 7기 나주시는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의 기반이 흔들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통해 시정의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주요 성과로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착공’, ‘빛가람 에너지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지정’, ‘혁신산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유치 및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식 개최’,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국가철도계획 반영’ 등을 꼽았다.

강 시장은 “시민의 안전망을 지키는 행복한 나주 공동체 구현과 호남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5대 선도정책과제 추진, 생산자와 소비자가 행복한 상생농업 정착, 역사·문화·관광도시 위상 정립에 더욱 힘써가겠다”며 “호남의 중심 도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의 미래를 향한 담대한 발걸음에 12만 시민의 한결같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정훈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에너지밸리 완성이라는 또 하나의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 속에 나주시민의 저력은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전남과 광주를 아우르며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나주시의 시 승격 40주년을 축하하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나주시민의 공로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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