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외파수도 해상에서 낚시 배 전복…전원 구조

수중 암초와 충돌 후 전복, 태안해경 구난 요청받은 조업선들에 의해 구조

▲태안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낚시어선의 침몰방지를 위해 부력기구(lift bag)를 설치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충남 태안군 외파수도 해상에서 29일 새벽 5시경 6.6톤 급 낚시어선 A 호가 수중 암초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경은 29일 "낚시어선 A 호는 29일 오전 5시경 선장, 조력 사무장, 낚시 승객 15명 등 총 17명을 태우고 태안군 안면읍 소재 마검포항을 출항해 외파수도 인근 해상을 지나다 수중 암초와 충돌해 오전 6시19분 침수로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탑승자 17명은 전복 직전 태안해경의 구난 동원 요청을 받은 인근 조업선 2척에 구조돼 육상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말했다.

태안해경은 "평소 항해하던 곳인데 갑자기 ‘쿵’하는 충격으로 침수·침몰했다"는 선장 진술을 확보하고 탑승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