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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산으로…경기도 주요 산 산행객 전년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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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산으로…경기도 주요 산 산행객 전년비 5%↑

경기도, 통신사 데이터 분석결과…지난해 도내 50개 산 누적 방문객 4억77만명

지난해 경기도내 산을 찾은 산행객 수가 전년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이 18%가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경기도는 통신사(KT) 유동인구 데이터 3억건(2019년~2021년 3월)의 을 통해 용문산, 수리산, 광교산 등 도내 주요 산 50곳의 방문객 추이와 방문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광교산으로 연결된 수변데크길. ⓒ프레시안(전승표)

먼저 개별 산마다 등산로, 계곡, 캠핑장으로 영역화하고,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월별/요일별/시간대별 방문 추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도내 50개 산 누적 방문객은 2019년 3억8205만명 대비 지난해 4억77만명으로 약 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은 같은 기간 6341만명에서 7502만명으로 18%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남한산(광주·하남), 아차산(구리), 광교산(수원), 검단산(하남) 등 도시 근교에 위치한 산들이 약 7% 이상 방문객이 늘어났으며, 외곽지역에 위치한 산들은 1.7% 정도로 소폭 늘었다.

도시 근교 지역의 높은 증가세는 코로나19로 공공시설물이나 실내 휴게시설의 이용이 어려워진 도민들이 사람 많은 도심지를 피해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산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산은 수원 광교산으로 한 해 동안 5292만명이 다녀갔으며, 다음으로 안양·군포 수리산(4167만명), 성남 불곡산(2532만명), 남양주 천마산(2083만명), 광명 도덕산(1939만명) 순이다.

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산 유형별로 시설물 정비, 환경 정화,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산림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군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분석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승현 도 데이터정책과장은 “코로나19를 피해 도내 야외 산림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정 현안에 대해 실용적인 분석을 통해 과학도정 수행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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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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