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6일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양국 간에 약간의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미 양국의 외교관료들이 양국을 오가며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한국 정부와의 집약적 논의를 너무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제하면서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논의가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단계에 관한 정확한 순서나 시기, 조건을 놓고 시각이 다를 수는 있다"면서 "전략적 핵심 계획에 대해선 (양국의 시각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직 외교를 통해서만 진정 효과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부분에 관해서도 한국과 미국의 의견이 일치한다"며 "구체적인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계속 집중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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