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그동안 한국에너지공대 건립 추진, 여순특별법 제정을 비롯한 굵직한 현안이 술술 풀렸지만 아직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첩첩산중이므로 미래를 보고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현안 해결 성과를 치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들어 한국에너지공대 출범을 위한 특별법 등 여러 사항을 해결한 것을 비롯해 전남사랑도민증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 여순특별법 제정, 한국섬진흥원 전남 개원, 전라선 고속전철·광주~나주 광역철도·여수~남해 해저터널·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사업 등 대형 SOC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확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그동안 많은 성과를 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립의대 전남 신설을 비롯해 여순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후속 조치, 누리호 성공적 발사로 전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흑산공항 건설 등 지역 미래를 위한 현안 사업에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 예산 심의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여수~남해 해저 터널과, 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사업, 오는 2022년 공모 예정인 김치 전문생산단지 등 국회에서 신규 및 추가로 반영해야 할 내년 국비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위드코로나 시대 단계적 일상 회복과 관련해선 전국 일률적 적용보다는 시·도별 상황에 맞는 자율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감염자 추이를 보면 전남은 수도권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인데도, 위드코로나 시대에 집합제한 99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역 상황에 맞게 더 완화하도록 시·도별로 자율 적용토록 하는 안을 설득력 있게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자”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지만 아직 종식이 안된 상태인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산불, 조류 독감을 비롯한 동물 질병 등 걱정거리가 커지고 있다”며 “겨울철 재해와 동물 질병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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